사무실옆에 무궁화가 난리가 났다. 누가봐도 해충이 갉아먹은 흔적.
어떤 녀석이 이 난리를 쳐놨을까 궁금해서 번데기를 수집해 나의 소중한 곤충채칩통에 넣었다.
그랬더니 며칠후에 목화명나방이 튀어나왔다. ^_^
명나방과는 잎뒷면에 앉는 버릇으로 인해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는데 잎하나 없는 채집통에 수줍게 앉아있는 목화명나방을 신나게 찰칵찰칵.
저 얼룩덜룩한 무늬와 솟구쳐있는 꼬리? 엉덩이? 부분이 포인트구나.
전날 무궁화에서 큰붉은잎밤나방의 유충을 찾았기에 당연히 그녀석의 가해흔적인줄 알았는데
저렇게 잎을 둥글게 말고 그속에서 거미줄을 치고 잎을 가해하는 흔적은 목화명나방의 피해였다.
큰붉은잎밤나방도 무궁화해충이지만 잎을 말지도 않고 거미줄도 보이지 않는다. 잎의 주맥만 남기고 다 갉아먹는다.
★목화명나방★
<학명>
Haritalodes derogata
<목명/과명>
나비목 / 포충나방과
<피해기주>
무궁화, 부용, 벽오동나무, 아왜나무 등 특히 무궁화에 많은 피해를 준다.
<피해특징>
어린유충은 거미줄을 치고 잎살만 가해하지만 잎전체를 말고 가해하므로 노숙유충이 되면 잎맥만 남긴다.
<형태>
성충의 머리는 황백색이고 더듬이는 담갈색으로 흑갈색 인편으로 덮여있다. 앞날개의 바탕색은 황백색이고, 횡선과 무늬는 갈색이며, 시맥도 갈색으로 명료하게 나타나있다.
노숙유충의 머리와 앞가슴은 흑갈색이다. 몸은 광택이 있는 담녹색으로 흑갈색의 작은 무늬가 있으나, 번데기가 되기 직전에 분홍색을 띠는 개체도 있다.
<생활사>
1년 2~3회 발생, 유충으로 월동한다.
1화기는 5~6월, 2화기는 7월, 3화기성충은 8~9월에 우화하여 잎뒷면에 1개의 알을 낳는다. 유충가해로 인한 피해는 8월하순~9월중순에 가장 심하다.
<방제법>
1. 화학적방제
2. 생물적 방제
- 기생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 거미류, 조류 등의 천적을 보호한다.
3. 물리적 방제
- 잎을 말고 있는 유충이 보이면 제거한다.
<농약정보시스템등록제품>
※ 출처 : 산림청 병해충검색, 조경수 병해충도감(저자 나용준), 수목해충학(향문사), 나무 병해충도감(저자 문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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