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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탐구

무턱대고 벌레탐구 십오. 미국선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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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녀벌레, 주홍날개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은 중요외래해충이자 농가,산림등에 피해를 많이 입히는 해충이다.

 

내가 미국선녀벌레의 존재를 처음알게 된 것은 2019년도 어느 날이었다.

 

삼악산에 올라갔다가 하산길에 어떤 솜뭉치들로 뒤덮여있던 들꽃들을 보았다.

 

같이 갔던 동생과 함께 저 솜뭉치들은 멀까 하면서 등산스틱으로 건드려보았는데 흰색 솜뭉치들이 갑자기 온사방으로 튀어나가서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던 기억이 난다.

 

그즈음 나무의사에 관심을 가지던 터라 흰색솜뭉치를 열심히 검색해서 선녀벌레,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때 내가 봤던 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중요한 건 건드리면 정말 힘차게 튀어 오른다....

 

▲ 2023.07.06. 왕송호수 산책길에 보게 된 미국선녀벌레 약충 

 

▲ 2023.07.10. 왕송호수 산책길에 보게 된 미국선녀벌레 성충

 

★미국선녀벌레★

 

<학명> 

Metcalfa pruinosa

 

<과명/목명>

노린재목 선녀벌레과

 

<기주식물>

기주식물은 아까시나무, 감나무, 참나무류 배나무 등 많은 활엽수뿐만 아니라 농작물과 초본류를 포함하여 145여 종을 가해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최근에는 침엽수인 리기다소나무도 피해가 확인되었으며, 적당한 환경조건이 형성되면 기주식물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피해>

성충과 약충이 가지와 잎에 집단으로 모여 즙액을 빨아먹어 수세를 쇠약하게 하며, 감로를 분비하고 2차적으로 부생성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얀색의 밀랍물질이 가해 부위에 붙어있어. 미관을 해치거나 혐오감을 준다.

 

<형태>

성충은 크기가 5.5mm~8.5mm로 앞날개는 회색에서 갈색을 띠며 앞가슴 쪽으로 3~6개의 검은 반점이 있고 뒤쪽으로 하얀 점이 산재해 있다. 다리는 노란색이고, 뒷다리가 발달되어 잘 튀어 오른다.

약충은 하얀색에서 밝은 녹색을 띠고 배면 끝에는 하얀색의 밀랍물질이 붙어있다. 노숙약충의 크기가 5~6mm이고, 하얀색의 밀랍물질이 온몸을 뒤덮는다.

알은 크기가 약 0.8mm이며, 원통으로 하얀색이다.

 

<생활사>

1년에 1회 발생하며 알로 월동한다. 알은 4월 하순경에 부화하기 시작하여 4회 탈피 후 성충이 되며, 성충은 7월부터 10월까지 나타난다. 성충은 9~10월경 기주식물의 나뭇가지 밑이나 수피의 갈라진 틈에 90여 개의 알을 낳는다.

 

<방제법>

기주식물의 범위가 매우 넓어 산림뿐만 아니라 농경지 생활권 수목 등도 공동방제를 해야 효과적이다.

약충시기인 5~6월과 성충이 발생하는 7월부터 발생 정도에 따라 아세타미프리드 수화제, 티아메톡삼 입상수화제, 디노테 퓨란, 에토펜프록스 수화제등의 적용약제를 잎과 줄기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수회 살포한다.

 

※ 출처 : 산림청 병해충검색, 조경수 병해충도감(저자 나용준), 수목해충학(향문사), 나무 병해충도감(저자 문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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